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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8월(feat.수장이의 모험)

소고기카레. 2019. 9. 6. 21:47

 

 

여름이 싫은데

조금은 기억하고싶은 순간도 많았던

19년의 8월 일기 시작. 

 

 

 

 

 

언니랑 강릉 가던 날, 

오랜만에 둘이 새벽기차 타니까 서울 올라올때 새록새록 생각나고

좋았다.

 

 

 

강원도에 온 목적 하나 달성

하얀순두부.. 

생각했던 맛 그대로여서 만족스러웠다.

 

 

 

언니와 이런저런얘기를 나눴던 카페.

 

우린 늘 서로 생략하는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언니는 어떨까.

 

몇가지 말들은 마음에 오래 남고,

또 몇가지 말들은 주변에 쉬이 흩어지지.

 

 

 

 

영화 <줄무늬 잠옷을 입은 소년> 이 생각났던 길.

실상은 잠시 사진찍고 너무 더워서..

알고보니 강릉 폭염경보 ..어쩐지 정말 덥더라.

계획했던 당일여행은 아니었지만 (더위,지침,체력,,)

그래도 언니와 함께한 올 여름의 한 조각.

 

 

 

 

바로 다음날,

또 다른 올 여름의 한조각.

 

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 우리집(본가)보다 하니꾸님집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이것은진짜다)

넷이함께 앉아 오물조물 책갈피를 만드는 우리들..(평균나이 30정도려나유?)

그때는 참 재밌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재미있고 너무 구엽다.

 

저 패션후르츠는 .. 배가 터질 것 같아도 3잔은 먹고싶은 맛.

 

 

 

아마도 내 블로그 단골풍경 중 하나.

고층에 살아본 적이 없어 볼때마다 이런뷰가 참 신기하다.

 

 

 

 

덥지만 산바람이 시원했던 계곡가는 길.

 

 

 

 

다시보니 나한테 잡혀준 것 같은 송사리녀석들..

이걸 잡으면서 생각났다..

나.. 어릴때 갯벌에 가면 밥먹고 게잡고 밥먹고 게잡고..물고기잡고..

그렇게 기본 한 서너시간은 잡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날도 뜰채+반바지만 입었다면 계곡 아래까지 다 뒤지고 다녔을지도..

 

 

 

 

 

ㅜㅜ흑.. 튀김상태, 고기, 치즈, 소스맛,, 모하나빠지는게 없던

4.8점의 돈가스.

하지만 5.0은 아니였다. 이유가 무얼까?

그래서 아쉽게도 인생돈가스를 찾아서 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나뭇잎 위 물방울을 보며

엇! 저거 찍어야되!!! 라고 말해주는 분들.

이분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아기코끼리와 어미코끼리라니..ㅋㅋ

사람들 넘 구엽네

내 블로그 아무도 안오지만 이 캡쳐본은 널리널리 퍼져서 한번씩 보고

다 웃었으면 조켓다 

 

 

 

 

이미 유명해서 한번씩 보고 다들 웃은 짤도 투척..

 

 

 

 

 

올 여름 바다를 자주 간 룸메가 

빈 조개껍데기인줄 알고 주어온

소라게 살리기 모험.. 

수돗물은 절대 안되고 소금물도 안된다고 하니 해수염과 모래, 먹이를 찾아서

큰 마트를 갔다왔다.

 

 

 

와중에 거북이를 한참 구경했다. 내 사랑 바다생물 넘버원. 거북쓰,,

 

 

 

 

집 근처,,아마 우리만 단골이라고 생각하는 횟집에서

해수염을 못구해 급한대로 횟집 물고기 물을 얻어왔다.

(감사합니다..)

 

 

 

 

 

다담주 룸메가 강릉갈때까지만 버텨줬음 좋앗을텐데.

물에서 길게 살라고 엄청 1차원적으로

물 水, 길 長 - 수장이라고 이름도 지어줬는데..

 

먹이가 문제였을까? 3일동안은 쌩쌩했는데 말이다. 

아쉽고 미안타.

 

 

 

 

 

어느 한 주의 문장이였네.

어떤 순간은 떠나가고, 어떤 순간은 흘러가고,

또 어떤순간은 그냥 머물러있다면,

떠나가는 순간이 좋은걸까

머물러 있는 순간이 좋은걸까나.

 

 

 

동생이가 기프티콘을 쓸 수 있는 카페에 있다면

앞뒤 상관않고 기프티콘 보내주고 보기..

알고보니 큰언니가 바로 전에 보내줬다고..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니^..^)

그래도 언니 이럴려고 돈버는 거라서 행보케..(정말루)

 

 

 

 

꽤 오래 지켜오고있는 아트데이.

아니 지킨다는 말보다 이제 매주 금요일 아트데이 보고 한주를 달린다..

일기를 쓰고, 다른 글들을 읽고,

계속 가게될지는 모르지만 나중을 위해 차근차근 뭔가를 ,

그래도,  하고있다는 느낌은

요즘을 사는데 있어 나한테 가장 중요한 느낌이다.

 

 

 

10권나 보내주신 소중한 책

 

미미한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일등공신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말은

기분이 되게 좋은 거라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 

 

어느순간부터는 남한테 피해를 끼치진않나? 라는 생각만 하게되었지

내가 누군가에게 , 무언가에게 도움이 되고있나? 라는 생각은 잘 안하게 되었어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초등학교시절의 근자감이 서너시간정도ㅋㅋㅋ..생기는 기분이었다.

 

 

 

ㅋㅋ이번달의 재밌는 카톡 2.

자주쓰던 이모티콘이 고릴라인데 고릴라 덥다는 언니 너무 웃기고(1차)

안임코누마노은댕..->이모티콘많은데 라는 총체적 난국 오타를 

한번에 알아들은 언니가 (2차) 웃기고.. 

 

 

 

 

스누피. 

단 한번도 관심가져본 적 없는 캐릭터인데 

스누피를 참 좋아하는 그분들 때문인지 어느새 내핸드폰에 이런사진이 있네..(?)

아마 보여드릴려고 찍어놨다가 까먹은거같다.

서점에서도 괜히 동화책 /만화책 코너에서 스누피있나? 슬쩍 보게되고..

 

사람으로 하여금 취향이나 관심사가 넓어지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 

 

 

 

 

 

오랜만에 오-랜친구를 만난 날. 

 

오랜 우리의 관계에서

학창시절을 지나오며,  한때는 너가 좋아했던 내 모습이 이젠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우리관계가 어쩌면 깨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그런 파도같은 시기를 다 지나고 그런생각들이 다 기우였음을 알 것 같다.

가장 친하다. 라는 기준이 바뀌어버릴 만큼의 시간을 함께 보냈네.

 

서로 멀리 있고, 일상을 자주 나누지도 않고, 취향과 관심사도 많이 달라졌으니

지금은 가장 친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아마 나한테는 계속해서 유일하게 애틋한 친구일거 같다.

 

윽.. ㅋㅋ그리고 이건 아마도 친구가 절대 이블로그를 모르기에 적을 수 있는 말..

 

 

 

 

 

<누구나 아는 비밀> 이라는 최애배우 중 한명 하비에르 바르뎀이 나와서 

영화보러가던 길, 오랜만의 버스가 재밌어서 한컷 찍어보았다.

지하철 생활 1년차.(.햇병아리..)

나는 아직 버스가 더 좋다.

 

 

 

 

올때는 돌고돌아 지하철을 탔는데 하니님 책을 읽다가.. 

가지않은 길, 가야할 길,

가고있는 길, 못 가본 길...

맞아 .. 내가 가고있는 길이 젤 어렵고 ㅋㅋ

못 가본 길은 뭣도 모르면서 그렇게 서럽기만하다. 

 

최대한 여기저기 많이 찍어봤으면 좋겠는데. 

가고있는 길을 잘 가야 새 길도 나오는 거겠제...

 

 

 

 

 

영화보고 나와서. 덥지도 않고 하염없이 걷고 싶어져서

길도 모르는데 혼자 분위기타서 걷다가 한참 돌아왔지..하하..

주말은 바보짓하며 보내기 ^^ 여긴 아마 대한극장 근처일텐데말이다.

 

 

 

 

 

남은 주말은 알뜰히 다큐멘터리와 함께. 

정말 재밌는 새 펠리컨(?) 

펠리컨이 우리말로 사다새인거 처음 알았다.

왠지 잘어울려 ..

이름이 거대해

 

 

 

 

 내가 발견한 웃짤로 슬슬 마무리..

 

 

그리고 요즘은 둘리를 다시본다.

어른이 되면 고길동이 불쌍하다던데 

그냥 철딱서니없을 때 봐서 그런거같다. 지금 철좀 들고보니 둘리와 친구들

정말 너무해.. (명존쎄)

그래도 넘귀엽고 재미있어..

 

 

-

책을 많이 읽자고 다짐한 8월이였지만

유독 티비를 많이 본 것 같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가을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올 여름은 꽤나 좋았던 편이다.

올 가을은 어떻게 지나갈까 

반가워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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