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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과 보는것과 쓰는것.

꿈(과 영화 더 랍스터와 9년전 친구.)

소고기카레. 2019. 8. 30. 22:39

 

 

오늘 아침에 꾼 뜨끈뜨끈한 꿈.

꿈에서 사람들이 동물로 점차 변해가고

유정이가 문제를 풀어야 면접이 시작될 수 있어서 아빠. 동생과 함께

유정이를 기다리는데 내 뒤로도 사람은 수십명.

그런데 갑자기 아나콘다가 나와서 헤집고다녀 엉망이 되었다.

아빠, 동생과 도망가는데 어느순간 아빠는 물소가 되어있었다.

아나콘다가 아무래도 우리를 표적으로 삼은 것 같았다.

부리나케 도망갔지만 아마존의 속도는 남달랐다.

어느순간 아빠의 뿔을 아나콘다가 물었는데 아빠는 뿔이여서 괜찮다고 했다.

(어느순간 물소임에도 아빠로 보였던 걸 보면 나도 동물로 변한것일까?)

그렇게 계속 달리던 중 다들 핸드폰 꺼내! 하며 핸드폰을 켰는데

우리를 공격하는 동물들이 피해가는게 아닌가.

 

꿈에서 유정이가 나왔다. 9년만에 보는 친구는 그대로였다.

다시 친구하고싶으면 이 번호로 연락해. 라며 내 번호를 적어주었다.

말하며 꿈에서 나도 내 대사가 구리다고 생각했다.

꿈에서 유정이는 다시 연락을 줬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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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재밋는 꿈을 꾸어 메모장에 급히 썼는데 블로그에 남기고싶어

올려보았다. 

아마 동물로 변하는 꿈을 꾼 이유는 더랍스터 영화를 보고잤기 때문일것이다.

막연하게 동물로 변한다면 표범, 재규어, 산양 이런 간지나는 동물을 생각했었는데

랍스터로 변한다는 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최대한 가볍고 현상유지가 편한 동물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바다생물을 좋아하니 해마는 어떨까? 

 

그리고 유정이.

정말 생각치도 않던 인물이 꿈에는 나온다. 그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지금은 소식을 전혀 모르고 사는데도 말이다.

사람의 기억과 추억은 참 신기하다.

생사도 모르는 옛친구에 대해 기억하며, 잠시 스쳐지나간 사람들을 곰씹게하다니

소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렇게 꿈에 종종 찾아오는데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된다면 어떨까.

아직은 , 그리고 아마 영원히 

그건 알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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