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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과 보는것과 쓰는것.

묵혀온

소고기카레. 2021. 4. 4. 01:35





1.
곧잘 슬퍼지기도 하지만 대다수 무표정이나 나름 웃음으로 지낸다.
마음에 남는 것들도 많지만 당장은 어찌할 수 없기에
모른 척 안고간다.


2.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지 싶어..
나는 그대로인데 라고 하면서도
꽤나 변했다는 거 알듯도해
왜냐하면 되돌아보면 예전에는 후회되는 것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후회보다 미안함이 더 앞서기때문이다.
모르고 상처 준 순간들.
상처가 상처인지 몰랐던 때. 알고도 그런 때.
어느순간 아련해질 것들을 왜 그때는 몰라봤을까 하는 후회보단 미안함.



3.
상처라고 한다면
어릴때는 눈에서 눈물 나와야 상처인 줄 알았지
어느표정으로라도, 상대의 의도가 아니어도
또 내 의도가 아니더라도 쉽게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거 ..
듣고싶지 않은 이야기들.
하지않을 이야기들 너무 많으니까
반대의 경우라도 절대 알 수 없기도하고 말이다.



4.
모진말로 당장의 생채기를 내는게 상처의 다가 아니라고..
어느순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걸 알았을때
그게 나한테 돌아서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 거
알게되었으니까.



5.
나에대해 정의하기 어렵다지만
이제야 조금은알아간다는 생각도 든다.



6.
헬스를 하며 마무리에 런닝을 달릴때
머리가 좀 깨끗해지는데
그때 드는 생각은
나 이렇게 살기로 정했으니까 와
나 살아야해
두가지 생각.
명쾌하다...



7.
두분이 우리를, 나를 왜 좋아하실까
라는 물음은 그만 갖기로했다
사람의 마음은 어느순간 통하기 마련이라
내가 두분을 좋아하고 흥미로워하고 궁금해하고
이 관계를 계속 보고싶은 여러이유들과
일맥상통하겠지.


8.
일맥상통이라는 단어 좋다..
뭔가 어려울때 다 정리할 수 있는 단어같아서
흐지부지할때 일맥상통하니까~~ 라고 하면
만사오케이 느낌.. 머지 ? 만사오케이도 비슷한 느낌이네



9.
진짜 사람의 마음은 어느순간 통하기 마련이라 생각이들어
그게 부정이든 긍정이든 간에
부정이라면 결국 끝을 보게되고
긍정이라면 결국 확인하게되니까.




10.
그렇게 통한 사람이 내 주변의 몇몇.
어느 순간에는 나를
잠시나마라도 살게하는 것들이라는 거
이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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