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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삶
요새 일 본문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느낌이 괴롭지만 꽤나 좋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 심플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와 같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컨펌을 받을때도 내게 부족한 부분과 놓치고 게을리 생각한 부분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다. 고치고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반증이기에.
이 일이 내게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며 일한 오늘. 뭐든 쉽게 질리며 오래가지못하는 나는, 매번 새롭게 뛰어들어야하고 넘어가야하는 산 너머 새로운 산인 이 일이 꽤 잘 맞는다는 생각이 오늘 처음 들었다. 그러니 욕심부리지말고 일이 주는 잡다한 상념들은 적당히 나 편한대로 합리화하며 본질과 업에 집중하기. 라고 다짐했다. (다짐했으면 기록해야하니까 쓴다.)
지금 내가하는 일이 만일 한권의 책이라면 이제까지는 이 책을 겉에서만 만지고 보며 열어보지도 않았던 느낌이었다. 지금은 책 표지 하나 정도 넘겨서 몇부 몇쇄 인쇄 들어갔는지 보고, 작가의 말 첫문장을 막 읽는 기분이다.. 언젠가 한권은 완독할 날도 오겠지? 그러니 업이 주는 괴로움과 즐거움의 균형을 잘 잡아가자. 어느쪽으로도 치우쳐 과해지지말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차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을 한 날. 일이 주는 재미를 평생 경계하며 그러나 잘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면 앞으로도 좀 더 살고싶어질지도. .
내 노동의 가치가 내가 느끼는 재미와 자기효용감이라면 앞으로의 이직방향도 조금은 잡힌다.
그러니 제자리걸음으로 초조해하지말기. 앞으로 걸어가면 대다수 사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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