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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카레. 2025. 2. 13. 06:08

갔더니 이빨 한개 당 보통 스무번씩을 닦아야한다고 했다. 내 생각보다 잇몸 깊숙히 더 넣어서말이다. 귀찮았다. 생일 전에 암보험도 알아보고 들어야해서 또 견적을 받았다. 살펴보기 귀찮다. 교보문고에 가서 필요한 책들도 사야하고 새로 적금을 빡세게 들테니 다시 가입하거나 알아봐야한다. 귀찮다.
요며칠 출퇴근 길에는 뉴스도 보지못했다. 음악만 듣고 듀오링고만 하며 일만한다. 대다수 모든 것들이 다 귀찮다. 친구가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팟캐스트까진 찾아보다가 듀오링고를 엄청 많이하는 부분에서 막혔다. 회사 내외부적으로도 이제 많는게 변하는 시기이기에 현재 주어진 내 일과 7월 이후에 일을 생각하기바쁘다. 공고도 알아봐야하고 자소서와 포폴도 다시 작성해야한다. 정말 귀찮다.

엊그제 퇴근하는 버스안에서는 사는게 너무 귀찮아서 눈물이 났다. 가끔은 어느정도 지친 얼굴들로 까만 액정을 바라보며 인상쓰기도, 웃기도, 멍하니 있기도하는 나와 같은 인간들을 보며 종종 지겹고 종종 반갑다.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은 20살부터 가져왔지만 그 의문을 품은 채 나도 그대로 살아가고있다. 끝을 생각하지 않기로 한 지금은 내가 바라는대로 살고자 계속 그려보기에, 해야할 것들이 많고 그리고 그걸 똑바로해야하고…그러니 곧게 살아가야하는데 그 곧음이 가끔 너무 귀찮다.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열심’과 ‘최선’ 에도 수량이 있다면 나는 그게 적은 사람이 아닐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가끔 든다. 허나 그건 핑계고, 모든 것은 결국 체력전이라는 내가 믿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따라서 <나의 컨디션>과 <근육키우기>를 0순위로 두려고하지만 요즘같아선 운동가는 것도 쉽지가않다. 그래도 가야지. 그래서 오늘은 지금 (새벽6시) 빨리 준비해서 회사가서 일하고 야근안하고 운동갔다가 퇴근해서 방치우고 손빨래하고 일찍자는게 오늘 목표다. 따라서 오늘 귀찮음의 결론 : 운동간다는 이야기로 마으무리 하겠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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